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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절이 어려운 남성 하부요로증상에서 하이트린(Terazosin)과 β3작용제 병용의 효용성

“전립선비대증과 과민성 방광이 동반된 환자에서 α차단제와 항콜린제 혹은 β3작용제를 병용함으로써 효과적인 증상 조절이 가능하다"


조절이 어려운 남성 하부요로증상에서

하이트린(Terazosin)과 β3작용제 병용의 효용성 


 

“전립선비대증과 과민성 방광이 동반된 환자에서 α차단제와 항콜린제 혹은 β3작용제를 병용함으로써 효과적인 증상 조절이 가능하다"




최태수 교수 경희의대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환자 과거력 및 증상 


71세 남성 환자로 당뇨병 및 고혈압, 파킨슨병 기저질환이 있으며, 의원에서 약물치료를 하였 으나 절박뇨 및 절박 요실금, 빈뇨가 지속되어 신경과에서 의뢰되었다. 


진단 및 검사 


전립선비대증 및 배뇨 기능에 대한 평가를 위해 전립선초음파검사와 전립선특이항원 검사(PSA), International Prostate Symptom Score (IPSS) 설문지, 배뇨일지, 기타 기본적인 혈액 및 소변검사를 시행하였다. 전립선 초음파에서 전립선 크기는 42g으로 중등도의 비대증과 석회화 소견이 확인되었 고, 직장수지검사에서 결절은 관찰되지 않았다 <그림>. 배뇨일지를 통해 최소 배뇨량 80cc, 최대 배뇨량 280cc, 평균 130-150cc 가량의 배뇨 양상을 보였다. PSA 수치는 2.110ng/mL, 일반 요검사에서 현미경적 혈뇨 혹은 농뇨는 없었으며, 균 배양 검사에서 특이 소견은 없었다. IPSS 설문지 증상 점수는 12점, 삶의 질 점수 4점으로 일상 생활에서 저장 증상 관련한 불편을 호소하고 있었다. 관련 검사를 통해 과민성 방광 증상이 주가 되는 전립선 비대증 환자로 진단하게 되었다. 


치료 


기존 alfuzosin 10mg 및 solifenacin 5mg을 유지하던 상태로, silodosin 8mg 및 fesoterodine 4mg으로 변경하였다. 2개월간 추적 관찰 시 약간의 증상 호전이 있었지만, 절박뇨 및 절박 요실금이 지속되었고, 이는 mirabegron 추가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경과


조절이 되지 않는 과민성 방광 증상에 대해 알파차단제를 naftopidil 75mg, doxazosin 4mg으로 순차적으로 변경, 과민성 방광 증상 에 대해 imidafenacin 0.1mg bid으로 변경해 보았다. 일시적인 증상 호전이 관찰되었으나, 악화가 반복되었고 mirabegron까지 추가하여 경과를 확인하였다. 이후 terazosin 2m와 mirabegron을 조합하여 복용하였는데, 2개월 후 절박뇨 및 절박 요실금이 호전되는 경과를 보여, 약제를 유지하고 추적관찰 간격을 늘리며 증상에 대한 추이를 관찰하게 되었다. 



그림. 전립선초음파검사 소견


증례해설


하부 요로 증상을 동반한 전립선 비대증 환자 에서 1차 치료로써 알파 차단제는 수많은 문헌 들을 바탕으로 효용성이 입증되었다. 알파 차단제는 terazosin, tamsulosin, silodosin, alfuzosin, naftopidil 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효과 및 부작용 측면에서 제각기 다른 성상을 가지고 있어 환자 개개인의 전신상태, 기저질환 및 배뇨 증상의 특성, 성 생활 등 삶의 질적인 측면을 함께 감안한 처방이 필요하다. 하이트린(Terazosin)은 전립선 및 방광 일부를 이완시켜 증상을 개선시켜 주는데, IPSS 설문 지와 요류속도검사에서 주관적인 증상 및 최고 요속이 개선되었다는 선행 연구결과들이 있다. 투여 용량이 증가하는 경우, 요수 및 천수의 수용체에도 작용하여 방광 민감도 역치를 변화시키고, 이를 통해 절박뇨 등 방광 저장 증상이 개선될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하이트린(Terazosin) 투여에 따른 잠재적인 부작용은 빈도 순으로 어지럼증, 저혈압 및 기립성 저혈압, 드물게 피로감이나 실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고혈압 유무에 상관 없이 복용은 가능하며, 고혈압이 있는 경우 동반되는 혈압 강하 효과를 통해 단일 약제로 하부 요로 증상 및 혈압을 동시에 조절하는 치료법이 소개되기도 하였다. 또한, 용량을 고용량 5mg에서 하루 1-2mg으로 줄인다면 부작용 위험성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안전성 에 대해 tamsulosin과 비교하였을 때에도 유의한 차이가 없다는 보고가 있다. 


결론


전립선 비대증과 과민성 방광이 동반된 환자 에서 α차단제와 항콜린제 혹은 β3 작용제를 병용함으로써 효과적인 증상 조절이 가능 하다. 증상 조절이 어려운 경우 순차적인 약제 조절이 필요하며, 하이트린(Terazosin) 을 통해 증상 개선에 도움을 받았던 경험을 토대로, 이를 임상 진료에 활용한다면 환자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 사료된다


참고문헌 

1. Debruyne FM, Witjes WP, Fitzpatrick J, et al. The international terazosin trial: a multicentre study of the long-term efficacy and safety of terazosin in the treatment of benign prostatic hyperplasia. The ITT Group. Eur Urol. 1996;30:369-76. 2. Lepor H, Williford WO, Barry MJ, et al. The efficacy of tera zosin, finasteride, or both in benign prostatic hyperplasia. Veterans Affairs Cooperative Studies Benign Prostatic Hyperplasia Study Group. N Engl J Med. 1996;335:533-9. 3. Lepor H. Long-term efficacy and safety of terazosin in patients with benign prostatic hyperplasia. Terazosin Research Group. Urology. 1995;45:406-13. 4. Stone EA, Zhang Y, Rosengarten H, et al. Brain alpha 1-adrenergic neuro transmission is necessary for behavioral activation to environmental change in mice. Neuroscience. 1999;94:1245-52. 5. Okada H, Kamidono S, Yoshioka T. et al. A comparative study of terazosin and tamsulosin for symptomatic benign prostatic hyperplasia in Japanese patients. BJU Int. 2000;85:676-81 

[메디컬라이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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