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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븐우리절믄날

연출가 성기웅과 1930년대의 경성





◆ 두산아트센터의 창작자육성 프로그램 공연으로 2008년 12월에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초연
◆ 일본 돗토리현의 새의극장에서 열리는 ‘제8회 돗토리 새의극장 페스티벌’(BIRD Theatre Festival 8 TOTTORI)에 초청되어 9월 26~27일에 폐막작으로 공연






우리 모두가 사랑했던 여인, 그리고 그들의 연애이야기
<깃븐우리절믄날>은 구보, 이상, 정인택 그리고 카페여급이었던 권영희 사이에서 일어난 실제 연애 사건을 바탕으로 한다. 무한한 예술의 동기를 만들어주지만, 정작 아무도 가질 수는 없었던 한 여인에게 세 친구가 모두 마음을 뺏기고 만다. 이 와중에 정인택의 자살미수사건이 벌어지고, 결국 정인택과 권영희가 결혼하게 된다. 연극에는 이 네 명의 등장인물이 한꺼번에 등장하는 장면이 없다. 전체에 등장하는 인물은 구보뿐이고, 각 장면마다 한 명씩 번갈아 등장하며, 구보와 대화를 나누는 형식이다. 대체 ‘자살미수소동’의 주동자는 누구이며, 왜 그런 일을 벌였으며, 우리에게는 대체 어떤 비밀들이 있는 것인지, 각자 다른 관점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풋내기 청년 예술가들이 갖고 있던 예술과 연애에 대한 솔직하고 명랑한 시선을 만날 수 있다.





옛 서울말에 대한 집요한 탐구로 이루어낸 맛깔나는 한국어 연극
연출가 성기웅은 연극에 있어서의 ‘언어’와 ‘문학성’에 좀 더 무게 중심을 두고 집요하게 매달려 왔다. 특히, 1930년대 문학 작품들 속에서 근대초기한국어를 꺼내어 무대 위에 올리는 작업을 해왔다. 그 중에서도 옛 서울방언에 대한 탐구와 무대화는 독보적인 경지에 다다라 있는데, 얌전한듯하면서도 새침한 서울방언의 묘미가 무대에서 독특한 재미를 준다. 또한, 1930년대의 특징이기도 하고, 작가 성기웅이 특별히 관심을 더 갖는 부분은 바로 ‘다중언어’의 상황을 무대화하는 것이다. 1930년대 서울은 한국어 외에도 일본어, 영어, 불어 등을 뒤섞어 구사하는 다중언어적 양상을 띠었다. <깃븐우리절믄날> 역시 지식인들의 맛깔나는 대화와 복잡다단한 언어구사 양상을 통해 귀가 즐거운 공연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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