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들이 쉽게 알지 못하는 췌담도에 대해 알리고자 한다." 대한췌담도학회(회장 최용우)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10일~11일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문정호 섭외이사(순천향대 부천병원·사진)는 학술대회 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췌장 질환도 많아지고 췌장암에 대해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반인에게 생소할 수 있는 췌담도학회에 대해 알리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문 이사는 "보통 쓸개라고 하면 일반인들이 많이 아실 것"이라며 "쓸개도 담도에 들어가기 때문에 담도학회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아직도 우리나라는 쓸개를 수술하는 것에 거부감을 갖고 있고 수술하면 소화가 안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어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자리라는 것이다. 문정호 이사는 "췌장분야에서 한국의 인지도가 미미한 편이었으나 2011년 아시아-태평양췌담학회와 2014년 세계췌장학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한국학회의 인지도가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20주년을 맞아 대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국제학술대회에는 15개국 450여명이 사전등록했으며 초록은 총 100여편이 접수됐다. 이 중 외국인 참가자는 47명, 외국 초록 36편이다. 해외연자는 췌담도 질환의 세계적 권위자인 독일 라히프치히 대학병원 요아힘 뫼스너 교수를 비롯해 미국, 일본, 네덜란드 등 12명의 연자가 참석해 강연한다. Live Demonstration 세션에서는 해외 2개 병원(미국 Virginia Mason Medical Center, 홍콩 Chinese University of HK)과 서울아산병원, 연세대병원, 한양대병원, 순천향대병원, 전북대병원 등 국내 5개 병원이 함께 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문자(1666-6130)를 이용한 실시간 청중 질의 방식을 도입했으며 학회는 20년사 기념사업을 준비중이다. 문정호 이사는 "이 분야가 사실 전문적이다"면서 "췌담도학회가 있다는 것만 알아줘도 소기의 성과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영덕 총무이사는 "학회이름이 어렵다는 얘기가 많다"며 "일반인들이 쉽게 알 수 있는 이름으로 바꾸자는 의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학회 측은 학회명 변경을 공론화 해 긍정적인 반응이 나올경우 2016년 이후에 변경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췌장암은 전체 암 사망순위 5위이며 단위사망율은 1위일 정도로 위험하다. 문정호 이사는 "우리나라에도 췌장암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데 증상이 없어 초기에 발견하기가 힘들다"면서 "조기 발견을 위해 해상도가 가장 높은 초음파내시경의 저변확대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휴:메디팜스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