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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의료계 신년하례회 신년사


2025년 의료계 신년하례회 신년사



 

안녕하십니까? 43대 대한의사협회장 김택우 인사드립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오늘 의료계의 신년하례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의료인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모두가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정과 일터에 희망이 넘치는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먼저, 바쁘신 와중에도 의료계 신년하례회 자리를 빛내주시기 위해 참석하신 분들께 인사드립니다.(,외빈 명단 확인하여 추가 예정)

 

존경하는 의료인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새해라면 응당 기대와 소망으로 시작해야 마땅하지만, 안타깝게도 작금의 의료계 상황은 어둡기만 합니다. 모두가 절실히 체감하고 계시듯이, 세계적 수준의 우리나라 의료가 추락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접근성, 양질의 의료서비스로 대표되는 자랑스러운 K의료가 더이상 지속 가능하지 못한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 의료는 여기 계신 존경하는 의료계 선배님들, 그리고 각자의 자리에서 소임을 다하고 계신 우리 의료인의 피땀으로 일궈온, 희생과 열정의 산물입니다.

 

이런 우리의 의료가 지난해 정부의 의료농단으로 처참히 짓밟히고, 차세대 의료를 책임질 미래 세대들은 꿈과 미래를 상실했습니다. 의료진의 헌신으로 간신히 유지되어 오던 지역의료와 필수의료는 정부의 말과는 정 반대로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위급한 시기에 제가 대한의사협회 회장직을 맡게 되었습니다. 미증유의 의료대란 사태를 하루빨리 해결하여 비정상적인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을 정상화시키라는 회원들의 염원을 잘 알기에, 책임감의 무게가 이루 말할 수 없이 무겁습니다. 하지만 의료계 종주단체이자 법정단체인 대한의사협회의 수장으로서 회원들의 염원과 의지를 받들어 문제를 해결하고 우리 대한의사협회를 명실공히 의사들을 대표하는 자랑스러운 단체로 만들고자 합니다.

 

대한민국 의료 정상화를 위해서는 국민 건강과 생명을 책임져야 할 정부가 더 이상 시간끌기식의 안이하고 무책임한 대응을 중단해야 합니다. 의료농단을 주도하고 전공의를 처단하겠다는 겁박을 일삼았던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속히 정부는 결자해지의 의지를 보여주어야 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만, 지금 상태로는 의대교육이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정부 스스로가 인정하고 2025년 의대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대로 된 의학교육의 마스터플랜을 제시하여야 합니다.

 

저는 신임 대한의사협회장으로서 약속드립니다.

 

저와 저희 제43대 집행부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대한의사협회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회원권익 보호와 국민 건강 및 생명을 수호하여, 국민에게 신뢰받는 대한의사협회로 거듭나겠습니다. 특히 미래 세대인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의협 회무에 실질적으로 참여토록 하여 이들이 건강한 미래 의료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정부가 주도하는 정책에 끌려가는 게 아니라 정책을 먼저 생산하고 제시하여 대한민국 보건의료정책을 선도하는, 의료전문가단체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겠습니다. 대외적으로 대한민국 의료를 위해 아젠다를 이끌어가는 대한의사협회가 되겠습니다.

 

향후 예측 불가능한 의료계 난제들을 마주하더라도, 전 회원의 의견을 모아 해결책을 함께 만들어 나가는 합리적인 과정을 통해 지혜롭게 헤쳐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의사들의 권익과 함께 국민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습니다. 지금의 진통은 우리 국민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환자의 고통을 줄일 수 있는 최적의 의료 환경을 만들기 위한 인고의 시간입니다. 국민 여러분을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는 시간임을 부디 알아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긴 설연휴를 앞두고 독감 등 호흡기질환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국민 여러분의 건강이 심히 걱정됩니다. 저희 대한의사협회는 (가칭)감염병대응위원회를 구성·운영하여 겨울철 호흡기 감염병 유행은 물론 앞으로 발생될 수 있는 신종 감염병까지도 전문적이고 과학적인 대응으로 우리 국민의 건강을 지켜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의료인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올해는 지혜의 상징인 푸른 뱀의 해입니다. 새해에는 지혜롭고 신중한 판단과 새로운 도전으로 여러분 모두가 뜻한 바를 이루는 만사형통의 한 해가 되시길 바라며, 가정과 직장에서는 행운과 사랑이 넘쳐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5117

43대 대한의사협회장 김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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