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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내기 철, 농작업 전후 스트레칭으로 ‘관절 통증’ 예방하세요

농작업 시 쪼그려 앉는 자세, 강도 높은 반복 작업 많아 무릎·어깨관절 손상 위험 커


- 일이 끝난 후 충분히 휴식했음에도 통증 지속된다면 관절 손상 의심해볼 수 있어


2014년 국회 입법조사처 발표 자료에 따르면 전체 농가인구 284만7천명 중 65세 이상이 106만2천명에 달했다. 농가의 고령화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일손 부족이나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고령임에도 농작업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여전히 농작업을 도맡고 있는 노년층은 특히 관절 건강에 유의해야 하는데, 이미 진행 중인 신체의 퇴행성변화에 농번기의 강도 높은 노동이 맞물리면 관절에 상당한 무리가 가기 때문이다.


▶ 쪼그려 앉는 자세, 과한 어깨 움직임 등 농작업 시 무릎•어깨관절 무리 가는 동작 주의
본격적인 모내기 철, 농가에서는 작업량이 현저히 많아져 ‘농부증’을 앓는 이들이 두드러지게 많아지는 때이기도 하다. 농부증이란 오래도록 농사를 지어온 농업인들에게서 발견되는 정신적, 신체적 장애 증후군을 통틀어 일컫는 말로, 실제 농업인건강안전정보센터의 ‘농작업관련증상에 대한 설문조사’를 살펴보면 농업인 중 상당수가 요통, 어깨통증, 손발 저림, 불면증과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겪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충분한 휴식 없이 반복적인 농작업을 강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관절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엔 농가의 기계화로 과거에 비해서는 수월하게 일할 수 있는 여건들이 많아졌다지만, 농작업 시 무릎이나 어깨관절 부상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농작업을 할 때면 무릎을 쪼그리고 앉는 자세를 많이 취하게 되는데, 이는 무릎에 체중의 7배에 달하는 하중을 가해 관절 건강을 위협한다. 오랜 시간 쪼그려 앉는 자세를 반복하다 보면 반월상연골판이 파열될 위험은 물론 무릎관절의 퇴행도 더욱 빨라질 수 있다.

또한 농사에 필요한 짐을 어깨에 매거나 어깨 움직임이 많은 농작업을 과하게 할 경우엔 어깨관절 손상의 위험이 높다. 강도 높은 노동으로 인한 지나친 어깨 사용은 어깨뼈와 힘줄의 잦은 마찰을 불러, 자칫 회전근개 손상이나 파열로 이어질 수 있다.


▶ 일하는 틈틈이 스트레칭 해주고, 이상증세 느낄 시 조기에 정확한 진단 받아야
무릎과 어깨관절을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서는 농작업 틈틈이 휴식을 취하고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무릎 각도가 90도 이상 꺾이면 관절에 더 큰 무리가 가해지므로 바닥보다는 보조의자 등을 이용해 최대한 무릎 각도를 작게하여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좋다.

농작업이 다 끝난 후에는 충분한 휴식과 찜질 등으로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것이 관절 통증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일이 끝난 후에도 일주일 이상 관절 부위의 통증이 지속된다면 보다 적극적인 치료에 나서야 한다.

웰튼병원 관절센터 차승환 소장은 “이상증세가 나타나도 바쁜 농사일 때문에 몸의 신호를 무심코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치료 시기를 놓쳐 상태를 더욱 악화시킬 위험이 크다”며 “관절 손상 초기에는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할뿐더러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도 빠른 일상 복귀가 가능하므로 이상증세를 느꼈을 때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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