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두천 1.0℃흐림
  • 강릉 1.3℃흐림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고창 6.7℃흐림
  • 제주 10.7℃흐림
  • 강화 2.2℃흐림
  • 보은 3.2℃흐림
  • 금산 4.4℃흐림
  • 강진군 8.7℃흐림
  • 경주시 6.7℃흐림
  • 거제 8.0℃흐림
기상청 제공
회원가입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

도재운원장
eg동안의원



동서고금(東西古今)을 망라하고 젊음에 대한 욕구는 누구에게나 존재해왔다. 불로초(不老草)를 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던 진시황은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그 노력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으며 각종 학회의 주제(main title)로 언급이 될 만큼 현대의료 기술도 항노화(anti-aging)가 하나의 트렌드가 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빠르면 20대로 접어들며 신체의 노화가 진행된다. 점차적으로 근골격계(musculoskeletal system), 위장관계(gastrointestinal system), 심혈관계(cardiovascular system), 호흡기계(respiratory system), 비뇨생식계(genitourinary system)등 모든 기능이 저하되기 시작한다. 물론 여기에는 피부의 노화(skin aging)도 포함이 된다. 많은 분들이 경험했겠지만 30대가 넘어가면서부터 피부가 점차 예민해지고 건조해진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이는 여러 가지 원인들이 있을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노화(aging process)가 그 가운데 있다.


노화되는 피부는 콜라겐(collagen)의 형성이 느려지기 시작하면서부터 피부가 얇아지고 탄력섬유(elastin fiber)가 깨지기 시작하면서 탄력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피하지방이 줄어들기 시작하며 피부가 굴곡이 생기고 팽팽함을 유지하지 못한다. 피부세포(skin cell)의 회전율(turn over)이 느려지고 이로 인해 제때 탈락되지 못한 세포는 피부에 각질을 일으키며 성숙되지 못한 각질층에 의해 보습능력이 떨어진 피부는 건조해진다. 이런 피부노화는 각종 성장 호르몬의 감소와도 연관이 있다.


노화가 진행되는 이유로 내부적(intrinsic)인 원인도 있지만 외부적(extrinsic)인 요인들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는 자외선(ultraviolet light)은 탄력섬유(elastin fiber)와 콜라겐섬유(collagen fiber)를 파괴시켜 주름을 만들고 피부색을 균질하지 않게 만들고 갈색반점(brown spot)을 형성시킨다. 담배를 피우는 것(cigarette smoking) 또한 엘라스틴(elastin)을 파괴시키고 피부의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그 외에 중력에 의해서 형성되는 피부 주머니(sag) 및 수면습관이나 표정근의 움직임에 따른 주름의 형성 등도 피부 노화의 또 다른 외부적인 요인 중의 하나이다.


그렇다면 건강한 피부는 무엇인가. 이미 답은 앞서 나온 노화되는 피부를 거꾸로 생각하면 된다. 두텁고 탄력이 있으며 보습이 잘 되며 예민하지 않은 피부이다. 피부는 팽팽하고 굴곡이 없다. 즉, 건강한 피부가 된다는 말은 지금까지 우리가 항상 바래왔던 젊음에 대한 욕구를 채워준다는 말이다. 여기서 또 하나의 의문이 생긴다. 과연 건강한 피부를 만들 수 있느냐라는 부분이다. 그 질문은 다시 말하면 피부를 젊게 만들어줄 수 있느냐는 질문과 같기 때문에 걱정 반 호기심 반으로 머릿속에 떠오른다.

그 답부터 이야기 한다면 피부는 젊게 만들 수 있다. 피부를 젊게 만드는 방법은 여러 가지로 복잡하면서도 단순하다.


피부를 젊게 만들려면 우선적으로 앞서 나온 피부 노화의 외부적 요인(extrinsic factor)을 최대한 배제함과 동시에 젊어질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논해야 한다. 자외선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자외선차단제(sun block)의 사용은 UVA와 UVB를 동시에 차단할 수 있는 SPF 25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되 가능하면 일부러 피부를 태우거나(tanning)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의 자외선이 강한 시간대에는 햇볕아래 있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물론 모자를 착용하고 긴 소매의 옷을 입는 것은 당연히 추천한다. 금연 또한 피부 노화를 방지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이다. 보습제(moisturizers)를 항상 듬뿍 사용해서 피부장벽을 보호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람의 몸은 항상성(homeostasis)을 유지하려하고 외부의 자극에 대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반응을 한다. 그 자극이 크던 작던 그에 맞는 반응을 보인다.

적어도 찰과상이 있는 피부가 아물게 될 경우만 해도 주변의 피부와는 다른 피부 빛(tone)과 탄력성(elasticity)을 보인다. 다만 그 이후에 보이는 과색소침착(PIH ; Post-inflammatory Hyperpigmentation)에 대해서는 별개로 한다면 피부의 상태는 그 이전보다 좋아진다. 이런 방식의 피부자극을 Negative balanced skin stimulation 이라 표현하기도 한다. 의학적으로 안정적으로 시도할 수 있는 방식으로 여러 가지가 있는데 화학박피(Chemical peeling)와 미세연마술(microabrasion) 빛재발생(photoregeneration) 프랙셔날 레이저 치료(Fractional laser treatment) 등이 있었으며 최근에는 집속초음파치료(HIFU; 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und) 및 고주파(RF; Radio-frequency)를 이용한 여러 장비 등 점차적으로 그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또 다른 한 가지 방법으로는 근육을 키우기 위해 근육의 성장에 필요한 단백질을 공급하듯이 피부의 재생에 필요한 여러 가지 성분들을 피부에 공급하는 방법으로 피부의 노화를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다. 이를 일컬어 Positive balanced skin stimulation 이라 표현하기도 하는데 피부에 필요한 EGF(endothelial growth factor), MGF(multi-growth factor), Vitamin C 등의 재생 성분들을 주로 이용한다. 이를 피부에 공급하는 방법으로는 흔히 알고 있는 재생관리라 불리는 전기이온 영동법(Iontophoresis)과 음이온 영동치료와 초음파를 동시에 이용하는 이온자임(Ionzyme)등 비침습적인 방법과 직접 주사기를 이용해 필요부위에 주입하는 메조테라피(Mesotherapy) 등이 있다.


참고로 레이저가 대중화되며 뒷전으로 밀려난 화학박피(chemical peeling)는 그 효과 면에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이다. 화학박피 용액 중 흔히 사용되는 종류들을 몇 가지 이야기 하면, 2천 년 이상 전부터 이집트의 클레오파트라(Queen Cleopatra)가 사용 했다던 락틱산(lactic acid)과 글리콜산(glycolic acid)로 대표되는 AHA(alpha hydroxy acid), AHA보다는 조금 더 깊은 층까지 흡수가 되는 살리실산(salicylic acid) 으로 대표되는 BHA(beta hydroxy acid)와 제스너용액(Jessner’s solution), TCA(trichloroacetic acid), 레티노산(retinoic acid) 등이 있다. 단, 레이저와는 달리 시술자의 경험에 따라 결과가 다양하게 나타나고 경우에 따라서는 홍조(erythema), 염증(inflammation), 습진(eczema), 흉터(scar), 색소침착(PIH) 등의 여러 가지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어 시술 시 주의를 요한다.


앞서 Negative balance skin stimulation 과 Positive balance skin stimulation에 대해서 각각 구분지어 설명 했지만 이 두 가지는 서로를 갈라놓기는 어렵다. 전자와 후자를 연장선상에서 이야기하면 간단하다. 즉, 후자는 전자를 도와 피부의 재생을 촉진시킬 수 있으며 이는 전자에 의한 피부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기도 하다. 그 흔한 예로 기미치료를 할 때 토닝과 기미치료가 한데 묶여 있는 부분만 봐도 알 수 있다. 물론 토닝 이외의 더 강한 Negative balance skin stimulation 이 들어갈 때는 Positive balance skin stimulation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피부 관리는 꾸준함이 가장 중요한 핵심(point)이다. 20대가 넘어가면서 점차적으로 진행되는 노화(aging process)는 누구든 겪어야 한다. 그러나 여러 가지 방법으로 노화를 거스르는 방법을 조금씩 발전시키고 있으며 노화를 막기 위한 열쇄(key)를 찾아 가고 있다. 특히 지금 이야기 하는 피부에 대한 부분은 상당한 발전을 이루었는데 매 주 혹은 매 달 꾸준히 피부과를 방문하여 관리 받는 사람의 피부가 관리를 받지 않은 사람들의 피부보다 적어도 수 년 이상은 젊어 보이는 이유가 바로 그 부지런함이다.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란 부지런함에서 나온다. 또한 건강하고 이름다운 피부란 잡티하나 없이 맑고 깨끗함도 필요하지만 재생이 잘 되어 피부에 자극이 있거나 상처가 생겨도 색소침착이나 흉터가 잘 남지 않고 피부 층이 두터워 보습이 잘 되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집에서 사용하는 화장품의 종류를 고르는 것에서부터 관심을 많이 기울여야 되고 기본적인 사용법도 숙지해야 하겠다. 또한 주변 피부과에서 꾸준한 관리를 받아야 하겠다.

배너


뉴스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