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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기능개선제 ‘글리아티린’ 시장 괄목 성장… 2016년 1,442억원으로 34%↑ 전망

2016년 상반기 매출 1위 대웅바이오 글리아타민, 2위는 종근당 글리아티린 차지… 각각 302%, 644% 급성장
가파른 시장 성장과 맞물려 안정성 문제 불거져… 공정개선 필요성 대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치매 환자수가 2011년 29만여명에서 2015년 46만여명으로 늘어 4년 새 58%가 넘는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치매 환자가 2024년 100만명, 2041년 200만명을 넘길 것으로 추정했다. 

이처럼 치매 환자 수가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분비량을 증가시키고, 손상된 뇌세포 회복에 도움을 주는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의 ‘글리아티린’과 제네릭(복제약)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헬스시장조사업체IMS데이터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905억원 규모였던 콜린알포세레이트 시장은 2015년 1,080억원으로 19% 증가했다. 특히 2016년 상반기에는 672억원의 매출을 기록, 올 해 전체로 환산했을 때 전년 대비 34% 가량 성장한 1,44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추세 대로라면 오는 2017년에는 2,000억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제약사별로는 대웅바이오의 글리아타민이 전년 동기 대비 302% 성장한 149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올 상반기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 매출 1위에 올랐다. 2위는 올해 초 대웅제약에서 판권을 넘겨받은 종근당 글리아티린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4% 상승한 107억원을 기록,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매출 3위에는 대웅제약의 글리아티린이 이름을 올렸다. 대웅제약은 올 상반기 매출 94억원을 기록해 업계 내 세 손가락 안에 들었지만 글리아티린 판권 계약 종료의 여파로 전년 대비 매출이 60% 급감한 모습을 보였다. 하반기에는 글리아티린 재고의 보험급여코드도 종료돼 매출에 먹구름이 드리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서 유한양행의 알포아티린, 한국프라임제약의 그리아가 각각 45%, 25% 성장한 40억원, 36억원을 기록, 업계 매출 순위 4위, 5위를 차지했다. 

한편, 글리아티린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와 맞물려 글리아티린 제제의 품질 안정성에 대한 논란도 함께 부각되고 있다. 최근 한 연질캡슐 제조업체에서 생산한 글리아티린과 제네릭 다수 품목에서 모양이 심각하게 변형되는 성상 이상이 발견된 것이다. 

해당 업체 관계자는 높은 온•습도와 약국의 개봉제조 때문에 발생한 현상이라고 해명했으나, 제제가 녹아서 눌러 붙거나 내용물이 흘러내리는 등의 모습을 본 약사와 환자들의 불안은 쉬이 가시질 않고 있다. 

대웅제약의 글리아티린 생산을 담당한 알피바이오(前 알피코프)의 손재호 전무는 “시장 규모 확대와 복용 인구 증가로 글리아티린 제제의 품질 안정성, 기술력 확보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알피바이오에서 생산하는 제제의 경우 온•습도 등 외부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공정개선을 통해 품질을 높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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