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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군단이 조심해야 할 관절 질환은?

방패가 주무기인 캡틴 아메리카, 어깨의 과한 사용 ‘관절와순 파열’ 불러일으킬 수 있어


- 전신 슈트 착용 아이언맨, 무릎 부담 증가시켜 퇴행성관절염 위험 커
- 거미줄 끊겨 착지 실패한 스파이더맨, 추락하며 고관절 골절 주의해야

지난 달 27일 개봉한 영화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의 흥행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 자체의 인기도 높지만, 영화에 등장하는 어벤져스 군단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 또한 매우 뜨겁다. 어딘가 모르게 인간적인 각각의 캐릭터들이 넓은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것.

웰튼병원의 도움을 받아, 영화 속 캐릭터별 특징에 따라 발생 가능한 관절 질환을 짚어본다.




▶ 캡틴 아메리카- 묵직한 방패 사용으로 어깨 움직임 많아 ‘관절와순 파열’ 등 어깨관절 조심
캡틴 아메리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방패를 든 모습이다. 방패는 캡틴 아메리카의 주무기이자 방어 수단이기에 늘 지니고 다니는데, 이로 인해 어깨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어깨는 신체에서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한 관절로 운동 범위가 넓은 만큼 손상될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다.

이처럼 어깨 사용이 잦은 이들이 주의해야 할 질환 중 하나가 ‘관절와순 파열’이다. 관절와순은 어깨관절 둘레에 붙어있는 반지 모양의 섬유연골 조직으로, 어깨나 팔을 움직일 때 근육이나 관절막 등 주변 조직들이 관절과 잘 붙어 있도록 하여 어깨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 반복적인 자극이 가해지거나 외부 충격이 전해질 경우 조직이 찢어지면서 손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웰튼병원 스포츠관절센터 손경모 소장은 “어깨 부위에 통증이 발생하고 운동범위가 제한돼 움직임이 부자연스럽다면 관절와순 파열을 의심해볼 수 있다”며 “치료는 손상 정도에 따라 경미한 파열에는 재활치료 중심의 보존적 방법을 시행하고, 심한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을 통한 수술적 치료가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 아이언맨- 무릎에 부담을 가하는 무게감 있는 전신 슈트, 무릎관절에 악영향
아이언맨에게서 관절 질환이 발생한다면 그 원인은 슈트가 될 수 있다. 영화에서 아이언맨은 특수 슈트를 입고 등장하는데, 슈트의 무게가 무릎관절에 큰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무릎은 신체 중 하중을 가장 많이 받는 부위로, 체중이 증가하면 자연히 무릎관절에 가해지는 하중도 늘어나게 된다. 하물며 슈트의 무게까지 더해진 아이언맨은 무릎에 상당한 부담이 가해질 수 있다.

무릎 부위에 지속적으로 큰 부담이 가해지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더 빨리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다. 무릎 퇴행성관절염 초기에는 통증이 간헐적으로 발생하지만 질환이 진행될수록 일상적으로 걷는 것조차 힘든 단계에 이르기도 한다.

손 소장은 “무릎 연골은 한 번 손상되면 자연 재생이 불가하므로 이상증상을 느꼈을 때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며 “비만 또는 직업적 특성상 무릎에 부담 가는 움직임을 자주 하는 이들은 정상인보다 연골 손상 속도가 훨씬 빠르므로 퇴행성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한 관절 관리가 필수”라고 조언했다.




▶ 스파이더맨- 추락으로 인한 고관절 골절 주의
스파이더맨은 손에서 뿜어낸 거미줄로 도시의 건물 사이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캐릭터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다는 말처럼, 스파이더맨 역시 사정거리를 잘못 파악했다거나 거미줄이 끊길 경우 착지에 실패하여 추락하기도 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주의해야 할 것은 고관절 골절이다. 고관절 골절이 손목, 척추 등의 골절상보다 훨씬 치명적인 이유는 몸을 움직이지 못해 일상 생활 자체가 불가해져 삶의 질이 급격하게 떨어진다는 점이다.

추락사나 낙상으로 인한 고관절 골절은 크게 대퇴전자간부골절과 대퇴경부골절로 나뉘는데, 대퇴전자간부골절은 핀고정술을 시행하며 대퇴경부골절은 인공관절수술로 치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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