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대장항문학회, ‘제14회 대장앎 골드리본 캠페인’ 진행
대한대장항문학회(회장 박규주, 이사장
엄준원)가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발생률이 급증하고 있는 대장암 예방의 올바른 이해를 위해 9월 한 달을 대장암 바로 알기 캠페인 기간으로 잡고 ‘제14회 대장앎 골드리본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학회에 따르면 2007년에 시작한 이 행사는 대장암을 예방하고 이에
대한 올바른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먼저 대장암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는 취지에서 ‘대장암’을 ‘대장앎’으로 바꿔
명칭하고 ‘대장앎의 달’을 지정해 다양한 대국민 행사를 추진해왔다. 올해 골드리본 캠페인의 주제는 ‘대장암? 나두 young!: MZ세대도 안심할 수 없는 대장암’이다.
대장은 영양분 흡수, 수분 저장 및 대변 형성 및 배출을 하는 중요한
장기다. 대장암은 주로 미국, 유럽 등 서구에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 2021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19년에 진단된 25만 4718건의 암중 2만 9030건(11.4%, 4위)을 차지하고 있다.
대장암은 주로 50대 이상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최근 들어 50세 이전의 젊은 세대에서도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20세와 49세 사이의 젊은 연령에서 인구 10만 명당 대장암 발생률이 우리나라가 12.9명으로 세계 1위라는 발표가 있었다. (Lancet Gastroenterol
Hepatol. 2022 란셋 소화기저널)
대장암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는 과체중, 비만, 만성염증, 당뇨 등이 50세
이하의 젊은 세대에서 늘어나고 있어 젊은 대장암 발생이 증가하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50세 이하의
젊은 대장암 환자들은 대장암의 선별검사 대상이 아니고 복부 증상이 있어도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도 발생률 증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50세 이하의 젊은 대장암 환자의 경우 첫 증상이 나타나고 첫 진료를 보기까지 평균 217일로 50세 이상의 대장암 환자들의 평균 29.5일보다 길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런 이유로 50세 이하의 젊은 환자의 경우 대장암이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Am J Surg. 2016 미국외과저널)
50세 이하의 젊은 세대에서도 혈변,
빈혈, 복통, 변의 굵기가 얇아지는 경우, 급격한 체중감소, 피로감, 식욕부진, 변비와 설사와 같은 배변습관의 변화가 있는 경우 대장암 검사(분변잠혈검사, 대장내시경 등)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대장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45세 이전에 대장내시경을
시행하여 보는 것이 좋다. 젊은 세대에서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원인이 될 수 있는 것들을
멀리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체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므로 적어도 주 3일 이상, 한번에 30분
이상 운동을 하고 지나친 육식 및 가공육 섭취를 줄이고 채소 및 과일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다. 그리고
금연과 금주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학회 측은 전했다.
한편 대한대장항문학회는 다가오는 9월 2일부터 4일까지 개최되는 대한대장항문학회국제학술대회인 International Colorectal Research Summit 2022 (ICRS 2022)에서 ‘대장앎 골드리본 캠페인’ 발표를 하며, 위의 내용을 대한대장항문학회 회원 및 병원과 공유하고 대국민 홍보 활동으로 국민에게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대장앎의 날 캠페인은 메타버스 ZEP에서 진행된다. 메타버스 ZEP에서 젊은 대장암 관련된 정보를 찾아볼 수 있고 대장암
관련 문제로 구성된 방탈출퀴즈 맵이 준비되어 있다. 퀴즈 풀이에 참여하면 맥북에어, 삼성Z플립4, 스타벅스
쿠폰 등을 제공하는 경품행사에 응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