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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루푸스, 1000가지 얼굴을 가진 병 피부 발진·관절통 반복되는데 낫지 않는다면… 자가면역질환 의심해야

김해림 건국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1000가지 얼굴을 가진 병'이라 불리는 질환이 있다. 전신홍반루푸스, 짧게 '루푸스'다. 피부 발진, 탈모, 관절통, 빈혈, 신장염, 심근염, 신경계 이상까지—증상만 전신에 걸쳐 수십 가지에 달한다. 워낙 다양한 증상이 여러 진료과에 분산되다 보니 진단이 2~3년씩 지연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루푸스는 면역체계 오작동으로 생기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외부 적을 공격해야 할 면역세포가 자기 몸의 세포와 장기를 공격한다. 유전적·환경적·면역학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얽히며 발병하는데, 10~30대 가임기 여성에게 집중된다. 여성 대 남성 비율이 약 8:1에 달한다. 빠른 진단의 열쇠는 '루푸스 가능성'을 먼저 떠올리는 것이다. 젊은 여성에게 피부 발진, 원인 모를 관절 부기, 혈액검사 이상이 나타나는데 일반적인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류마티스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가장 먼저 시행하는 것은 혈액내 항핵항체 검사이다. 이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는 경우 루푸스 가능성을 염두해 질환 특이적인 항체 검사를 추가로 하게된후 확진한다. 루푸스는 매우 다양한 자가항체가 발견되는 질환으로, 자가항체의 종류에 따라 임상 증상도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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