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2일부터 14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국제소화기내시경네트워크(International Digestive Endoscopy Network, 이하 IDEN) 2025가 개최됐다. 전 세계 34개국 900여 명의 전문가가 참석하였고 30개국에서 240여편의 초록이 접수되어 199편의 초록이 E-poster로 발표됐다. 24개의 Scientific 심포지엄, 2개의 Live Demonstration과 2개의 Hands-on 세션에서 심도 깊은 강의와 토론을 펼쳤고 유관 산업계가 참여하는 5개의 심포지엄을 통해 산학이 공동 주제를 논의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교류하는 시간도 가졌다.
[사진설명] 지난 7월 1일, IDEN 2025 조직위원회는 서울 드래곤시티 이비스 스타일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올해 학술대회의 성공적 마무리를 기념하고자 IDEN 2025 조직위원회는 1일 서울 드래곤시티 이비스 스타일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박종재 회장(고려대 구로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소화기내시경 분야에서 국제적인 학술 교류를 진행하겠다는 취지에 맞게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쳤다”며 “IDEN이 소화기 내시경분야 연구 교류 활성화를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 학회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IDEN은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KSGE)가 주도하여 설립한 국제 학술 네트워크로, 소화기내시경 분야의학술 교류 및 발전을 목표로 한다. 2011년 첫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 이후, IDEN은 꾸준한 성장을 이루어 현재는 64개국의 3,500여 명의 개인회원과 아카데믹 회원이 참여하는 국제 학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IDEN은 매년 다양한 학술 프로그램을 통해 최신 내시경 기술과 임상 지식을 공유하고 있으며, 몽골, 인도네시아, 태국 등과의 협력을 통해 IDEN Chapter를 설립하여 소화기내시경 분야의 국제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또한, 젊은 내시경 의사들의 기술 발전과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2014년부터 International Young Endoscopist Award(IYEA)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세계 각국의 40세 이하 젊은 의사들을 대상으로 국내 내시경센터에서 2주간 교육, 선진 내시경 기술을 전수하고 국제 의료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으로 현재 유럽, 남미 쪽 지원자의 참여 의사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 프로그램은 전 세계 33개국에서 누적 362명의 젊은 내시경 의사들이 참여하였으며, 한국의 주요 대학병원에서의 연수를 통해 최신 지견과 기술을 습득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천영국 섭외이사(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IYEA 프로그램을 통해 IDEN이 국제학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설명하며 “세계 각국의 젊은 의사들이 유명 연자를 만날 수 있도록 다양한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학문적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IDEN 2025의 학술프로그램은 상부 및 하부 위장관 전반에 걸친 다양한 질환을 중심으로, 진단에서 치료까지 임상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식과 술기를 제공하는 데초점을 맞추었다. 특히 인공지능(Al)을 활용한 내시경 영상 판독과 최적화된 치료 전략,영상 강화 내시경(IEE) 기법을 활용한 정밀 진단, 고난도 병변에 대한 ESD 술기의 최신접근법 등 내시경 분야를 선도하는 다양한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루며,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박종재 이사장에 따르면 IDEN 2025는 전문과와의 만남, 스폿트라이트 스테이지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최신 기술의 이해, 임상 술기의 향상, 그리고 글로벌 전문가들과 활발한 네트워킹을 통해 참가자 개개인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실제 임상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콘텐츠와 미래지향적인 학술 토론을 통해, 소화기내시경 분야의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