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을 맞아 두 아이와 함께 물놀이를 다녀온 이 모씨 (38세, 여). 그런데 집에 돌아온 뒤 여섯 살 된 아들이 오른쪽 귀 안이 간지럽다며 자꾸 손을 대는 것을 보았다. 별로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아 신경 쓰지 않았던 이 씨는 며칠 후 귀가 붓고 귀 밖으로 진물이 나오는 것을 보고 놀라 아이를 데리고 이비인후과를 찾았다. 말복이 지나도록 여전히 연일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휴일을 맞아 근처 수영장이나 바다, 계곡 등에서 물놀이로 더위를 식히는 사람들이 줄지 않고 있다. 물놀이 후, 귀에 간지러움이나 이물감, 통증이 지속된다면 외이도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외이도염은 외이(귓바퀴)와 고막을 연결하는 통로인 외이도(外耳道)의 피부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하며, 매년 휴가철인 7월부터 환자수가 급증하는 양상을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5년 외이도염 환자 수는 6월 16만여 명에서 7월에 21만여 명, 8월에는 27만여 명까지 급격하게 증가했으며, 전체 외이도염 환자의 절반가량이 여름 휴가철에 집중되어 있다. 보통 외이도는 건조하고, 산성을 유지하여 세균 성장을 억제하며 감염을 차단한다. 그러나 여름철 물놀이 등으로 인한 습기로 세균이 번식하기
고대 구로병원(원장 은백린)은 오는 7월 27일 오후 2시 의생명연구센터 3층 세미나실에서 ‘무통편도절제술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구호흡, 코골이 등으로 목통증으로 고민하는 아이들과 부모들을 대상으로 ▲편도, 아데노이드란 무엇인가? ▲편도수술의 적절한 시기 ▲무통편도절제술이란? ▲기존 수술과 무통편도절제술 비교 등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했으며, 편도 및 아데로이드 질환에 대한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이 이뤄질 예정이다. [문의 : 02-2626-1299]
흡연이 노화와 관련된 난청 발생률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대 구로병원과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연구팀이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조사된 우리나라 국민건강영양조사 (KNHANES) 자료를 분석한 결과,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난청이 발생할 확률이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난청 발생률은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40대 이상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난청의 발생률은 누적된 흡연기간으로 인해 큰 차이를 보였다. 흡연을 하게 되면 일시적으로 내이에 위치한 달팽이관의 모세혈관이 수축하게 되어 달팽이관 내 혈액순환과 산소공급을 감소시켜 난청을 유발하거나, 흡연 시 체내로 흡수된 니코틴 등의 물질이 체내의 신경전달물질과 유사하게 작용하여 청신경을 과도하게 자극 및 만성적으로 손상시켜 난청을 유발하기도 한다. 난청 초기에는 본인은 큰 불편을 못 느끼고 주변 사람들이 큰 소리로 얘기해주면 들을 수 있지만, 점차 난청이 심해지면 주변 환경음을 놓치게 되고 다른 사람의 말을 잘못 알아듣게 되는 등 일상생활이나 대인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의사소통의 부재, 사회적 고립 및 자존감 저하로 우울증과 같은 정신과적
고대 구로병원 완화의료센터(센터장 최윤선)가 7월 4일부터 6일까지 암병원 10층 1회의실에서 ‘제23회 호스피스 신규자원봉사자 교육’을 개최했다. 보건복지부와 고대 구로병원 완화의료센터가 후원한 이번 교육은 호스피스환자의 신체증상 및 통증관리, 정신증상관리뿐만 아니라 원예치료, 영적-가족-사별돌봄 등 호스피스완화의료에 특화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말기암환자의 의사소통과 기존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수기 등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 얻었다. 최윤선 완화의료센터장은 개회사에서 “호스피스는 임종을 앞둔 말기 환자가 남은 여생을 인간으로서의 존엄성과 삶의 마지막 순간을 편안하게 맞이하도록 도움을 주는 총체적 돌봄”이라며 “호스피스완화의료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다양하고 실무적인 교육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고대구로병원 완화의료센터는 말기환자들에게 보다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전문 인력 표준 교육 및 자원봉사 교육 등을 통해 호스피스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제약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약가제도 개편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정부의 약가제도 개편안이 산업계에 미칠 파장과 영향을 정확히 파악하고자, 비대위 참여 단체 회원사 CEO 등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시행 중이다. 비대위는 보건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약가제도 개편안이 기업의 투자 위축을 야기해 산업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 산업계에 미칠 구체적인 영향을 다각적이고 입체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설문을 실시하게 되었다고 10일 밝혔다. 조사 결과는 대정부·국회 정책 건의, 개편안 관련 대응전략 수립 및 대국민 소통 등 비대위 활동의 핵심 논거로 활용된다. 긴급 설문조사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약가제도 개편안 전반에 대한 기업 CEO 대상 조사, 그리고 대규모 약가인하 추진 대상인 제네릭의약품 관련 예상되는 세부적 영향 등에 대한 관계회사 대상 조사이다. CEO 대상 설문은 약가제도 개편안이 그대로 시행될 경우, 각 사의 기등재 약제의 예상 피해 품목과 피해액, 혁신성 및 수급안정 우대 항목 적용 여부와 향후 제네릭 출시 계획 수정 의향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설문은 개별 기업 또는 CEO의 의견이
날이 추워지면서 감기 환자와 더불어 기침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기침은 누구나 겪는 흔한 증상이지만, 때로는 우리 몸이 보내는 중요한 경고 신호일 수 있다. 단순히 감기라고 생각하고 넘기기엔 위험할 수도, 반대로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는 기침. 과연 얼마나 오래 지속될 때 병원을 찾아야 할까? 기침은 우리 몸을 지키는 파수꾼 기침은 유해 물질이 기도로 들어오는 것을 막고, 폐와 기관지에 쌓인 분비물을 밖으로 배출하는 정상적인 방어 작용이다. 사레가 들렸을 때 기침을 통해 이물질을 뱉어내는 상황을 떠올려 보면 된다. 즉, 기침은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해 꼭 필요한 생리 현상이다. 기침 자체가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로 인식되기도 하지만 기침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오히려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음식물이나 구강 내 분비물이 기도로 넘어가 세균 감염을 일으키거나 기관지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뇌졸중과 같은 중추신경계 질환이 있거나 고령으로 인해 신체 기능이 떨어진 분들에게서 폐렴이 자주 발생하는 이유도 바로 이 '방어적인 기침' 기능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급성 기침 vs 만성 기침, 기간이 중요한 이유 찬 바람이 부는 추운 겨울 기침이 나오
크론병(Crohn’s disease)은 궤양성 대장염과 함께 만성 염증성 장질환(Inflammatory Bowel Disease, IBD)을 대표하는 질환이다. 식도에서 항문까지 소화기관 전체에 걸쳐 염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10~20대 젊은 연령층에서 주로 발병하여 장기적인 삶의 질(Quality of Life)에 큰 영향을 미친다. 국내 유병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 빠르고 정확하며 환자에게 부담이 적은 진단 및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은 크론병 치료의 핵심 과제가 됐다. 크론병 진단, 왜 까다롭고 복잡할까? 크론병은 일반적인 장염과 달리 염증이 장벽 전체(장막층까지)를 침범하는 전층성 염증(Transmural inflammation)의 특징을 보인다. 병변이 연속적이지 않고 건너뛰는 ‘건너뛰는 병변(Skipped lesion)’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단일 검사만으로는 정확한 진단과 염증 활성도를 파악하기 어렵다. 현재 진단은 병력, 혈액/대변 검사 외에 소장 및 대장 내부를 확인하는 내시경(Endoscopy), 그리고 장의 구조적인 변화와 염증 범위를 확인하는 영상 검사를 종합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특히 소장 침범이 흔하기 때문에
한국임상고혈압학회(회장 이혁, 이하 학회)가 오는 30일 대구에서 ‘창립 10주년 2025년 추계학술학회’를 개최했다 대구 인터불고호텔 본관 1층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대한의사협회 연수평점 5점이 부여되며, 최신 고혈압 진료, 영상의학 기반 접근, 대사질환 관리, 인공지능(AI) 의료 활용 등 임상 현장을 아우르는 주제가 폭넓게 다루었다. ■ 학술대회 프로그램… 고혈압·대사질환·초음파·AI까지 전 분야 포괄 행사는 오전 9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Session 1부터 Session 4까지 총 12개의 강연이 진행되었고. ▲Session 1에서는 가정혈압(HBP) 적용법, 고령 고혈압 환자 관리, 항고혈압제 선택, 저용량 3제 요법 등 최신 치료 전략이 제시되었다. ▲Session 2에서는 경동맥·심장초음파 해석과 이상지질혈증 진료 핵심 내용을 다룬다. ▲Session 3는 고혈압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에 집중하며, ▲Session 4에서는 2025 당뇨병 진료지침 변화,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치료, 비만 환자 심혈관질환 관리, 의료진을 위한 ChatGPT 활용법 등 융합적 의제가 포함된다. 사전등록 방법 및 자세한 프로그램 안내는 학회 홈페이지(clinic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