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닥터한〮국의학회신문 이진화 기자] 대한임상초음파학회(ISCU)가 지난 6월 두 번째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대한임상초음파학회
백순구 이사장(원주연세의료원)은 최근 키닥터한〮국의학회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학회의 성과와 학회 운영 방향, 그리고 초음파의 미래에 대해 제시했다.
백순구 이사장은 “대한임상초음파학회의 시작은 의료인들의 초음파 교육 보편화와
전문화”라며 “지난 10여년간
쌓아온 역량들이 이번 ISCU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만개했고, 이를
기반으로 내년, 내후년도에는 아시아 태평양을 기반으로 국제화를 위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했다.
실제 학회는 2012년 창립되어 현재 약 만여명 이상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초음파 인증의 제도의 정착과 함께 초음파를 배우고자 하는 많은 의료인들에게 좋은 초음파 술기와 지식을 전달하고
최신 정보를 공유하기 위하여 대학교수 및 개원가의 각분야 전문가들의 뜻이 모여 창립된 학회로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초음파 교육을 위한 학회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6월 서울 코엑스 마곡에서 개최한 대한임상초음파학회 국제학술대회(ISCU
2025)에서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15개국에서 542명의
참가자가 등록하였고, 국내외 임상 초음파 연구자들이 참석하여 첨단 연구 공유 및 관련 기술 발전에 대해
공유하고 토론하는 장이 마련되는 등 국제적인 학술대회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였다.
백 이사장은 “이번 ISCU 2025 개최를 기점으로 정기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일본과 대만 등의 연구 스펙트럼이나 환자군에
유사 질환이 많고 교육과 보험 등 관심 분야도 접점이 많다”라며 “한국-일본-대만과 업무협약(MOU)을
통한 현지 심포지움 개최 논의 등 학회의 국제적인 홍보와 위상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회의 정신인 초음파 교육 보급 및 술기 제공에 적극적 역할
이와 더불어 학회는 초음파 교육에 있어서 교육의 보편화와 전문화를 위해 복부, 심장, 갑상선, 근골격, 혈관, 유방 초음파에 대한 분야별 강의 및 술기 교육을 체계적이고 광범위하게 보급하는 것을 중요한 과제로 보고 있다.
백 이사장은 “학회의 정신이자 존재 이유가 초음파의 학문적인 발전보다는 전국의
전공의, 군의관, 개원의 등을 대상으로 최소한 수준 이상의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초음파 교육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초음파 검진 수준을 높여 일선 현장에서 원활한 진료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실제로 학회는 확회만의 독자적인 활동인 “찾아가는 초음파 교실”을 새로 준비하여 2023년 11월부터
서울과 대구에서 교육을 진행하였다. 본 학회는 전국적으로 다양한 대학병원의 교수진이 함께하고 있어 각
지역의 대학병원과 연계하여 전문적인 강사진 및 교육장소를 준비하고 있으며, 전국의 전공의, 군의관, 봉직의, 개원의를
대상으로 초음파 강의 및 핸즈온 코스 교육을 시행함으로써 교육의 보급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대한임상초음파학회는 그동안 쌓아온
교육시스템 및 본 학회만의 활동들이 초음파 진료 분야에 올바르게 정착하기를 희망하며 매진하고 있다. 또한
여러 초음파 연관학회(대한간학회, 대한내분비학회, 대한초음파의학회, 대한검진의학회 등)와 MOU를 체결하고 그 밖의 초음파 교육이 필요한 학회들과 협력하여
초음파 분야의 질적, 양적 성장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오고 있다.
27년 목표 대한의학회 회원학회 가입
아울러 학회는 임상의들의 초음파
교육과 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대한의학회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학회는 정기 학술지 발간 및
교육 프로그램 확충을 통해 자격 요건을 충족하고 있으며, 오는
2027년경 가입 신청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대한임상초음파학회 공식 학술지인 Clinical Ultrasound는 매년 2회 정기 발간(5월호, 11월호)되어 1년 간 총 20건의 종설, 증례, 임상화보를 수록하는 학술지로, 복부초음파, 심장초음파, 갑상선초음파, 유방초음파, 혈관초음파, 근골격계초음파 분야를 중심으로 기술 및 진단, 임상 적용에 관한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2024년 제 50회 대한의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 심사를 통해 KoreaMed에 공식
등재되었고,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 Korea Citation
Index)에 등재 신청을 완료하였다.
백 이사장은 “대한의학회는 연구와 진료 전문성 강화를 통한 국민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우리 학회도 이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학술 활동을 강화해왔다”며 “영향력이 있는 전문학회는 모두 의학회에 가입되어 있고, 초음파 분야에서의
학회의 역할을 강화하고자 의학회 가입을 중요한 목표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인공지능(AI) 기술과 더불어 초음파
진단에 있어서 변화에 대한 통찰을 제시했다. 백 이사장은 ”AI기술을
기반으로 CT나 MRI 검사와 연동하여 초음파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고, 기존 초음파 기술의 한계인 낮은 해상도와 주관적 진단의 한계를 보완해 갈 수 있을 것”이라며 “학회 역시 이러한 변화에 대해 빠르게 인지하고 회원들에게
보급하고 교육하는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ISCU 2025의 개최를 기점으로 향후에는 초음파 분야의 국제학술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함을 통해 세계 여러
나라들의 경험을 함께 공유하고 회원들께 진일보 된 전문화, 세계화의 기회를 제공하여 학회의 역량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